2009. 12. 5. 20:39

7강 - 거꾸로 보고 그리기 / 여백보기

 
 '오른쪽 두뇌로 그리기' 의 저자 Betty Edwards에 의해 세계적으로 주목받은 드로잉 방법중
저역시 가장 감명깊게 느낀바 있는 거꾸로 보고 그리기와 여백보기에 대해 실습해 보겠읍니다

 인간의 오른쪽과 왼쪽뇌는 각각 다른 역할을 한다고 합니다.
왼쪽뇌는 논리적이고 분석적사고, 언어와 수리능력등등 지적인능력을 담당하며 이성적이고
오른쪽 뇌는 직관적이고 종합적  판단능력과, 시각적이고 공간적인 인지능력을 담당하며 감성적 입니다.

 이번 강의 에서는 오른쪽 뇌를 사용하여 이성적이고 논리적이거나 분석적으로 대상을 바라보기 보다는직관적이고 시각적이며 전체적 느낌을 가지고 대상을 바라보는 훈련을 해 보도록 하겠읍니다.

참고로 아래에 소개한 ' Drawing on the Right Side of the Brain'을 기회가 되신다면 한번 읽어 보세요.

 

 
1. 거꾸로 보고 그리기

 우선 이번 강의의 첫번제 Project는 피카소의 인물 드로잉중 한 작품을 거꾸로 놓고 그려보는 것입니다.
이 과제를 통해 여러분들은 다소 생소 하겠지만, 신선하고 흥미있는 경험을 하게 될 것입니다.

 어떤 대상을 거꾸로 놓으면, 우리 잠재의식속에 있던 당연시 여겨졌던 모든 사물들의
위치, 크기, 공간들을 아무런 고정관념없이 그져 눈으로 보게 되고 오른쪽 뇌를 통해 인식된 대로
대상을 접할수 있게 됩니다.

 


<피카소의 거꾸로 돌려논 드로잉>

 아래의 그림은  왼쪽에 있는것이 피카소의 인물 드로잉 원본이고 오른쪽에 있는 그림은
이번 Project 를 통해 초보자인 학생이 직관적으로 천천히 관찰 하면서 완성해낸 작품 입니다.
위의 원본을 보시고 각자 한번씩 따라해 보기시 바랍니다.

 


                   A 원본                                         B 과제를 통해 완성된 학생작품

 
2 여백보기 (Negative Space)

 

 

위의 그림과 같이 왼쪽의 형태를 거울처럼 반사시켜 그대로 옮겨 놓습니다.
완성된 그림은 아래와 같습니다.

 

 어떻게 보이시는지요?
여러분들은 마주보고 있는 두사람의 얼굴로 보이시나요?

아니면 멋진 술잔으로 보이시나요?

우리들은 사물위주로 모든대상들을 인식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그래서 사물을 중심으로 그것을 인식하고 각인시켜 다음에 그러한 형태가 나오면 바로 알아보죠....
하지만 그 사물을 둘러싸고 있는 대상의 형태를 인식해 보신적이 있으신지요?

우리가 이번 강의를 통해 배우려고 하는것이 바로 이것입니다.
사물의 배경을 하나의 대상으로 바라보는거죠.
위의 그림을 예를 들자면, 마주보는 두 얼굴이 바로 공간의 형태인 것입니다.

 또 하나의 예를 보여드리겠습니다.

 

이 그림은 의자를 그린것이 아니라 의자사이의 공간들을 그려낸 드로잉입니다.
공간의 형태를 천천히 시간을 갖고 그려내다보니 어느새 하나의 의자가 완성된 것이죠.

 

이렇게 배경부분을 칠하고 나니 더욱더 의자의 형태가 드러나는걸 느낄수 있죠?
드로잉을 할때 우리는 이러한 여백보기(Negative Space)를 통하여 완전히 다른
발상으로 그림을 그릴수 있다는 사실을 느낄수 있읍니다.

또한 좀더 정확한 형태를 찾아내기 위해서는 잔이나, 의자와 같이 물체 중심의
형태와 더불어 여백배경의 형태를 동시에 활용하는것도 좋은 습관이란것을
강조하고 싶습니다.

저도 이런 방법을 통하여 좀더 정확한 형태를 찾아내고 한답니다.
많이 연습해 보시길 바라며, 평소에 느끼지 못했던 재미를 한껏 느끼실수 있을 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