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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2009.01.18 처음 붓을 든 이 들에게 드리는 조언!
2009. 12. 5. 19:44

1강-연필의 종류와 특성


 

연필의 종류는 그 단단함의 정도에 따라 분류됩니다..

(F ~ 9H) 가 가장 단단하며, (HB ~ 9B) 가 무른연필 입니다.

요약하자면, 무를수록 진하고 부드럽게 표현하기 쉽다고 보면됩니다.

 

그러나 제조회사에 따라서 같은 번호의 연필이라 할지라도 각각 다른  Hardness를 보여주므로

정확히 언급하기는 힘들지만, 일단은 아래의 표를 참고로

연필의 Hardness정도를 가늠할수가 있읍니다.

 

작품의 종류와 Detail의 필요에따라 다양하게 선택할수 있겠지만,

가장 보편적으로 사용되는 2B ~ 6B 의 연필들을 추천 하고 싶습니다.

참고로 한국에서는 주로 Tombow 연필을 사용 합니다.

 

 Drawing Pencil Grades

Extremely Hard - 9H to 7H Very Hard - 6H to 5H Hard - 4H to 3H
Medium Hard - 2H to H Medium - F to HB Medium Soft - B to 2B

Soft - 3B to 4B

Very Soft - 5B to 6B Extremely Soft - 7B to 9B

 

여러 가격대의 연필들이 있으나, 아무래도 가격이 높은것일수록 Quality면에서 좋다고 말할수 있읍니다.

아래에 표를 통하여 현재 미국의 Dick Blick Art Store 에서 팔고 있는 각 Brand별 연필들의 종류와 품질 가격대를 비교해 보았으며,

이 표에 제시된 비교들은 여러분들의 경험과 다를수도 있으니 참고하시길 바랍니다. 

 

Pencil Brand and Quality Comparison

The pencil links below take you to the Dick Blick Art Store.

Brand Range Quality Price Best Fine
Art Choice
Best
Sketching
Choice
Derwent Graphic Pencils 9B - 9H Excellent High X .
Cretacolor Fine Art Graphite Pencils 2H - 9B Average Avg. . .
Cretacolor Monolith Woodless Pencil HB - 9B Average High . .
Palomino 2B - 2H Excellent Avg. . X
General's Kimberly Drawing Pencils 6B - 9H Poor Low . .
Sanford Turquoise Drawing Pencils 6B - 9H Average Avg. . .
Sanford Turquoise Leads - 2mm 6B - 6H Average Low . .
Staedtler Mars
Lumograph Drawing pencils or 2mm Leads
2B - 4H Excellent High X .
High - $1.26 to $1.50 each
Average - $0.86 to $1.25
Low - $0.55 to $0.85 each
Excellent - Clearly defined, consistent grades, filler is mixed well, sharpen well.
Avg. - May be some inconsistency between grades of pencils but filler is usually mixed well, usually sharpen well.
Poor - Grades are not consistent, sharp bits in filler can tear paper, leads break often while sharpening.

 

 ※위의 표들은 http://www.toadhollowstudio.com/drawing-pencils.html 에서 참고하였읍니다.

 

2009. 1. 18. 14:42

처음 붓을 든 이 들에게 드리는 조언!

 저는 지금 미국에 살고 있습니다, 한국에선 약 15년여 동안 학생들을 가르쳤었고, 미국에서 유학 생활을 통해 미국의 미술 교육을 경험 하였습니다. 제가 한국에 있을 땐, 그림 그리기를 좋아하고, 그림을 취미로 하고 싶은 사람들을 위한 서적도 많지 않았고, 또한 체계적이고 제대로 된 교육도 받기 어려웠었지요

 

대학에 진학 하거나, 아니면 학원을 다녀야 하지만, 대부분의 미술학원들이 입시 위주의 교육을 지양하고 있기 때문에 설령 그림을 작정하고 시작 하지만, 아그립파 뎃생, 정물화나, 풍경화 또는 유명작가의 임화(베껴 그리기), 인물사진 몇 장  그려보다 그림의 길은 멀고, 인내심 만이 날 버티라 하는구나. 라는 벽에 부딪치는 분들을 많이 보아 왔습니다.

 

미국에서 생활하면서, 그들이 누리고 있는 교육의 여건과, 방대하고, 체계적인 자료들에 항상 부러움을 느끼면서, 언젠가는 좋은 책을 만들어서 미술에 입문코자 하는 분들에게 생명력 있는 그림 그리기를 선물하고픈 생각을 버릴 수 없었습니다.

 

우선 이 블로그를 통해서라도, 일단 시작 해보려 합니다. 생활이 바쁘고, 다소 어려움도 있지만, 그림을 사랑 하시는 여러분들에게 제가 먼저 다가서려 하고, 소통하고 싶습니다. 이런 과정들 속에서 좋은 산물도 나올 것 같고, 저 엮시 생각치 못했던 많은 것들을 배울 수도 있을 것 같단 생각입니다.

 

!!!!! 그럼 우선 기초 이론에 들어가기 전에 몇 가지 중요한 점들에 대해 조언해 드리고 싶습니다.

 

1. 잘 그린다, 그린다 의 기준이 무언가?

   초등학교 1~2학년 이후로 그림에 대한 자신감을 잃어 평생그림 그리기를 포기하고 사시는 분들이

   많습니다.왜그 럴까요? 그것은 자신이 그린 그림과 대상이 닮지 않았다고 느끼기 때문일 겁니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자신이 그림을 못 그린다고 생각 합니다. 그 이유는 닮지도 않고, 선도 깨끗하게

   그어지지 않아 지져분 해지고등등 이라는군요.

 


 

피카소<우는여인>

 

이중섭<소>

 

고호<해바라기>

         

           그럼, 질문 하나 할께요!
           여러분 들은 피카소의 그림을 잘 그려진 그림이라고 생각 하시나요?
          
중섭 화백의 그림은 어떤가요?
           
유명한 화가 고호의 해바라기는 어떻죠?
          
대부분의 사람들이 갖고 있는 잘 그렸다의 관점에서 보면, 그리 후한 점수를 주기 어려울 겁니다.

 

한가지만 더 질문해 볼께요!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꽃은 무엇이지요?

장미꽃 인가요?

할미꽃은 어때요?

이쯤 하면 제가 무슨 말을 하려는지 눈치 채시리라 믿습니다.

그렇죠! 누구도 절대적으로 이야기 할 수 없다는 거지요!

 

다시 원점으로 돌아가서..

물론 그리는 대상과 닮는다는 건, 여러 사람으로부터 감탄을 자아낼 만큼 가치가 있지요,

하지만, 닮게 그린다는 것은 그림을 잘 그린다 라고 하는 커다란 영역 속에 작은 일부분일 뿐이거든요...

한 요소일 뿐만 아니라, 위에서 이미 열거한 거장들의 작품을 통해서도 입증 되었듯이 전혀 닮지 않아도

잘 그려진 그림일수 있다는 걸 잊지 마세요.

 

그런데 의문이 생기죠? 그래도 뭔가 있으니까 대가라고 평가 받는 것 아니야?맞아요!

깊은 이야기는 차츰 하기로 하고, 오늘은 이렇게 생각하시면 어떨까 하네요.

그림은 자기자신의 삶 속에서 발견한 자신만의 이야기 꺼리를 미술적 언어를 통하여,

가장 자신스럽게 표현해 내고, 그 진정이 사람들의 마음속에 무언가로 남겨져

하나의 소통이 되고, 의미가 되고, 적어도 자신에게 만이라도 추억 될 수 있다면,

그건 잘 그려진 그림이라고, 말 하고 싶습니다.

 

결론적으로 닮게 그린다는 것은 그림의 한 부분에 불과하고 더구나 초보자 입장에서는 그 부분에 너무

집착 하다보면, 쉽게 흥미를 잃기 쉽습니다. 그런 이유로 자칫 그림을 포기 하는 경우를 종종 보아왔습니다.

 

1. 의존하지말라!

 

          학생들을 가르치다 보면 선생님 이건 어떻게 그려야 하죠? 라는 질문을 많이 받습니다. 그리는 은 없습니다. 무책임한 말 같지만, 보이는 대로 그리고, 더욱 좋은건, 느낌을 담아 그릴 수 있다면 더욱 좋습니다. 하지만, 초보자 들은 경험도 부족하고, 자신이 제대로 그리고 있는지에 대한 확신도 없고 해서인지 자신이 본 것을 그냥 그대로 그리는 것에 대한 막연한 불안감이 있는 것 같습니다. 관찰 하십시요. 그리고, 무슨 같은것이 있을거라고 기대하지 마세요! 을 가지고 그리면, 처음엔 접근이 쉬울 수 도 있겠지만 그 이 여러분들의 상상력도, 그림에 대한 의욕도, 창의성도 모두 잠재워 버릴 겁니다. 왜냐하면, 은 여러분 에게 계속해서 똑 같은 방식의 그림을 만들어 내라고 할 거니까요. 그리고 한가지의 은 또 다른 없이는 해결 못 할 벽에 부딪히게 만들 테니까요.

 

2. 느끼고, 즐겨라!

결과에 너무 치중하지 말고, 재료를 준비하고, 마음을 비우고, 바쁜 삶 속 에서 잃어버렸던 세상을 시각적 언어로 바라보세요. 미술은 빨리빨리 가 아니고, 느림보 처럼 천천히 천천히 가는 길이에요. 모양, 색깔, , 공간, 그리고 내 손과 재료들이 빚어내는 멋진 하모니에 그 순간을 던져 보세요. 좋아하는 음악도 틀어놓고요 때론 옛 생각이 날때도 있을 겁니다. 그래요, 잠자고 있던 모든 감성들을 깨워 보세요. 그리고, 순수하고, 호기심 많은 어린아이 처럼 맘껏 놀아보세요. 그림 놀이를., 그림자 놀이를 생각 놀이를.